FMC, 한진해운 사태 피해 접수 나서
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이하 FMC)가 한진해운 사태로 불거진 문제점과 업계 제보를 공식 접수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FMC는 트럭, 포워딩, 운송 업계 전반에 이번 사태로 받은 피해와 불만을 접수한다는 안내문을 업계에 발송하고 이를 접수해 필요한 경우 조사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미국 내 수출입을 위한 해양운송의 전반을 관할하는 연방 부서인 FMC는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각종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 내용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연방 운송법을 위반한 제반 사항, 혼란을 틈타 벌어진 사기행각, 한진 또는 관계 회사의 부당한 비즈니스 행위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접수자 성명, 회사명, 연락 전화번호, 문제가 발견된 회사의 이름과 담당자 등을 기입해야 한다. FMC 존 그크로스타 공보관은 "접수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경우 관련 직원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히 화물 운송과 비용 청구 등의 문제들이 많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를 받은 업체와 개인은 FMC가 마련한 제보 이메일(complaints@fmc.gov)을 통해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메일 제목은 'URGENT-HANJIN SHIPPING'으로 해야한다. 한편, FMC는 제보관련 문의전화(866-448-9586)도 개설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